마음사전

네가 알아채주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해. 부디, 나를 사랑할 수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김소연, 마음사전
처참함은 너덜너덜해진 남루함이며, 처절함은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괴로움이며, 처연함은 그 두가지를 받아들이고 승인했을 때의 상태다. 마음사전 / 김소연
'외롭다'라는 말은 형용사가 아니다. 활달히 움직이고 있는 동작동사다.-마음사전 김소연
용서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고 납득할 수도 없는 상황에 대하여 치가 떨리고 노여운 것은, 상황 자체보다는 그 배후에 도사린 잘못된 태도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릇됨을 응축하고 있는 자세. 그것을 볼 줄 알 때에 우리는 분노하며 운다 -김소연, 마음사전
네가 알아채주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해 부디, 나를 사랑할 수 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김소연, 마음사전
상처, 통증이 가시고 나면 흉터로 남는 것. 흉터는 곧 삶의 흔적이 된다. 김소연, 마음사전 손승원 예쁜사진
망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나 흔적이 남는다. 사랑하는 동안 급하게 흘러갔던 시간이 한없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시간의 완급을 수십 번 되풀이하여 바라보면서, 흉터가 비로소 흔적으로 남는다. _김소연, 마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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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기만 하다가는 꼭 잃을 것만 같아서 다가갔고, 다가갔다가는 꼭 상처를 입을 것만 같아서 기다렸다. 서성이느라 모든 날들이 피곤했다. /마음사전, 김소연
가장 진실된 눈물은 혼자 있을 때에 흘리게 된다. 김소연, 마음사전
네가 알아채주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해 부디, 나를 사랑할 수 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김소연, 마음사전
이별 앞에서도 슬프지 않다면, 그 정황에 대해서조차 격리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아직 슬프지 않다. 그래서 슬픔은 무방비 상태에서는 느낄 수가 없다.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을 때에 슬픔은 깨달음처럼 찾아온다. -김소연, 마음사전
파리하고 근원 없는 고독은 언제나 사랑할 것들을 찾기 위해 자기를 가둔 감옥을 부수며, 근원적이고도 큰 고독은 언제나 혜안을 얻고 생을 통과한다. 김소연. 마음사전 中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꼭 잃을 것만 같아서 다가갔고, 다가갔다가는 꼭 상처를 입을 것만 같아서 기다렸다. 김소연, 마음사전
파리하고 근원 없는 고독은 언제나 사랑할 것들을 찾기 위해 자기를 가둔 감옥을 부수며, 근원적이고도 큰 고독은 언제나 혜안을 얻고 생을 통과한다. 마음사전 / 김소연

거울이 거울을 끝없이 마주 보고 있으면 무한으로 갈 수도 있고 그 과정 속에서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듯이, 사람이 사람과 끝없이, 그리고 골몰히 마주 보고 있으면 그와 같을 수 있다 - 김소연, 마음사전
상실감 같은 것. 무엇인가 있다가 없어진 상태. 혹은 있기를 바라는 그것이 부재하는 것. 그래서 허전함에는 무언가를 놓아버려 축 처진 팔이, 팔 끝엔 잡았던 느낌을 오롯이 기억하고 있는 손이 달려 있다. -김소연, 마음사전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꼭 잃을 것만 같아서 다가갔고, 다가갔다가는 꼭 상처를 입을 것만 같아서 기다렸다. 서성이느라 모든 날들이 피곤했다. 김소연. 마음사전 中
지금 당신이 내 옆에 있는데, 나는 왜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거지, 따위의 허무하디허무한 말들을 난사하며, 조금씩 서로의 마음에 찰과상을 입히기 시작한다. _김소연, 마음사전
상처 통증이 가시고 나면 흉터로 남는 것. 흉터는 곧 삶의 흔적이 된다. _ 김소연, 『마음사전』
처참함은 너덜너덜해진 남루함이며, 처절함은 더 이상 갈 데가 없는 괴로움이며, 처연함은 그 두가지를 받아들이고 승인했을 때의 상태다. 김소연. 마음사전 中
네가 알아채주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해 부디, 나를 사랑할 수 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마음사전.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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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어떤 것을 맛보아도 이게 아니었다 여겨진다는 점에서, 마음이 식욕을 잃어버린 상태. _김소연, 『마음사전』
김소연 시인의 첫 산문집이자 독특한 사전 마음사전 출간 10년을 기억하는 특별한 시간을 꾸려보고자 합니다. 10년의 마음을 다듬은 또 다른 신작, 제목이 미정인 책을 한창 편집 디자인하고 있어요. 편집 중에 '심쿵
상실감 같은 것. 무엇인가 있다가 없어진 상태. 혹은 있기를 바라는 그것이 부재하는 것. 그래서 허전함에는 무언가를 놓아버려 축 처진 팔이, 팔 끝엔 잡았던 느낌을 오롯이 기억하고 있는 손이 달려 있다. /김소연. 마음사전
네 손에 죽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만용을 몸소 실천해왔는지 몰라. 그걸 네가 알아채주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해. 부디, 나를 사랑할 수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김소연, 마음사전
부디, 나를 사랑할 수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_김소연, 마음사전
지금 당신이 내 옆에 있는데, 나는 왜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거지, 따위의 허무하디허무한 말들을 난사하며, 조금씩 서로의 마음에 찰과상을 입히기 시작한다. 김소연. 마음사전 中
네가 알아채주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해 부디,나를 사랑할 수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김소연,마음사전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꼭 잃을 것만 같아서 다가갔고, 다가갔다가는 꼭 상처를 입을 것만 같아서 기다렸다. 서성이느라 모든 날들이 피곤했다. | 김소연, 마음사전
자신의 불운함을 '참을성' 이라고 거짓 해석을 해왔다. 한 번도 제대로 내비쳐본 적 없는 그 엄살이 독처럼 몸에 가득할 때, 누군가의 엄살을 들어주는 척하며, 자신을 포함한 두 사람을 함께 위로한다 김소연. 마음사전 中
자신의 불운함을 '참을성' 이라고 거짓 해석을 해왔다. 한 번도 제대로 내비쳐본 적 없는 그 엄살이 독처럼 몸에 가득할 때, 누군가의 엄살을 들어주는 척하며, 자신을 포함한 두 사람을 함께 위로한다 김소연. 마음사전 中 와아......
내가 보고 있는 당신이 허상인 줄 알면서도 나는 당신을 믿는다. 김소연, 마음사전
거짓말이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행위라기보다는, 이토록 허망한 인생에 바쳐지는 봉헌 행위로 보여서 눈물겹고 고마울 때가 더러 있다. 김소연. 마음사전 中


세계

뭐 하고 있었어요? 나 기다리는 거 말고요. / 김소연, 시옷의 세계
함께 길을 걸었다. 내가 좋아요? 뜬금없이 내게 묻는다. 어떻게 알았느냐며 빙그레 웃는 내게 아이는 비밀을 알려주듯 설명한다. 나를 자꾸 쳐다보잖아요. 자꾸 쳐다보면 좋아하는 거예요. /김소연, 시옷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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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앉아 깊은 생각에 빠졌다. 생각이 깊어 빠져죽기 충분했다. 장난감의 세계_김소연
강가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생각이 깊어 빠져 죽기에 충분했다 | 김소연, 장난감의 세계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왔지만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가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 김소연, 장난감의 세계
강가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생각이 깊어 빠져 죽기에 충분했다 /김소연, 장난감의 세계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왔지만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가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 없었던 것들이 자꾸 나타났고 있었던 것들이 자꾸 사라졌다. 장난감의 세계, 김소연
개구리야, 너는 가난했던 내 어린 시절에 장난감이었단다/그때 나는 장난감의 내부를 꼭 뜯어보고야 말았지//개구리를 따라 강가로 한 걸음씩 걸어갔다/강가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생각이 깊어 빠져 죽기에 충분했다 장난감의 세계, 김소연
서로가 서로의 치부를 헛짚고 세계의 성감대를 헛짚은. 내리 빗나가던 선택들. 말하자면 기다림으로 독이 남는 자세. 시효를 넘긴 고독. 일종의 모독. 기다려온 우리는 치사량의 관성이 있을 뿐. 부패 직전의 끝물이다. _김소연, 끝물 과일 사러

하루의 절반 나머지 절반 어떤 절규가 하늘을 가로질러 발밑에 떨어졌다 나는 오후에 걸쳐 있었고 수요일에 놓여 있었다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왔지만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김소연, 장난감의 세계 中
뭐 하고 있었어요? 나 기다리는 거 말고요. /김소연, 시옷의 세계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왔지만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가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 강가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생각이 깊어 빠져 죽기에 충분했다 /김소연, 장난감의 세계
달은 혼자 보고 좋아하는데, 별은 꼭 같이 봐야 좋더라 ...... 왜지? 묻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는 마치 별을 같이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 같았다. /시옷의 세계, 김소연
하나의 문장으로도 세계는 금이 간다 / 김소연, 열대어는 차갑다
함께 길을 걸었다. 내가 좋아요? 뜬금없이 내게 묻는다. 어떻게 알았냐며 빙그레 웃는 내게 아이는 비밀을 알려주듯 설명한다. 나를 자꾸 쳐다보잖아요. 자꾸 쳐다보면 좋아하는 거예요. 김소연, 시옷의 세계
같은 장소에 다시 찾아왔지만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가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 강가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생각이 깊어 빠져 죽기에 충분했다 - 김소연의 '장난감의 세계' 중

김소연 마음사전 세계 수학자의 사랑할 학살의 슬픔이 Real__Story

김소연 시인의 시옷의 세계요. 2015년도 팬싸때 선물로 주려고 들고 갔었는데 종현이가 읽었다고 해서 제가 매우 당황해하니 그래도 달라며 가져갔던 책입니다. 저는 매우 좋았는데 종현이도 좋아했던


수학자의

눈물 따위와 한숨 따위를 오래 잊고 살았습니다 잘 살고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요 /김소연, 수학자의 아침
나 잠깐만 죽을게 단정한 선분처럼 김소연, 수학자의 아침
이것은 기억을 상상하는 일이다 눈알에 기어들어온 개미를 보는 일이다 살결이 되어버린 겨울이라든가, 남쪽 바다의 남십자성이라든가 나 잠깐만 죽을게 단정한 선분처럼 김소연, 수학자의 아침
눈물 따위와 한숨 따위를 오래 잊었어요 잘 살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요 /김소연, 수학자의 아침
나 잠깐만 죽을게/단정한 선분처럼 수학자의 아침, 김소연
안겨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안겨 있는 사람을 더 꼭 끌어안으며 생각한다 /김소연, 수학자의 아침

안겨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안겨 있는 사람을 더 꼭 끌어안으며 생각한다 / 김소연, 수학자의 아침
눈물 따위와 한숨 따위를 오래 잊고 살았습니다 잘 살고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요 - 수학자의 아침, 김소연
좋아하는 시 두개를 꼽으라면 조지훈 시인의 민들레꽃하고 김소연 시인의 수학자의 아침을 망설임 없이 골라들 수 있어요
김소연 수학자의 아침 중 일부를 인용하였습니다. 필수 기재사항은 이미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ㆁᴗㆁ /
보이지 않는 사람의 숨을 세기로 한다 들이쉬고 내쉬는 간격의 이항대립 구조를 세기로 한다 숨소리가 고동 소리가 맥박 소리가 수학자의 귓전에 함부로 들락거린다 비천한 육체에 깃든 비천한 기쁨에 대해 생각한다 /김소연, 수학자의 아침
애도를 멎게하는 자장가가 되고싶다. - 수학자의 아침, 김소연


사랑할

의자가 되면 의자에 앉을 수 없게 된다 사람이 되면 사람을 사랑할 수 없게 된다 김소연, 포개어진 의자

김소연 마음사전 세계 수학자의 사랑할 학살의 슬픔이 naewaymedia

네가 알아채주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해 부디, 나를 사랑할 수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 마음 사전, 김소연
의자가 되면 의자에 앉을 수 없게 된다 사람이 되면 사람을 사랑할 수 없게 된다 김소연 - 포개어진 의자 중에서
네가 알아채주었기에 나는 너를 사랑해. 부디, 나를 사랑할 수밖에는 없다고 각인된 그 손금 담긴 너의 두 손으로 나의 목을 졸라줘. /김소연, 마음 사전


학살의

외로움이 부족해 피가 마르는 세상이 있고 중무장된 평화에 천천히 질식되는 너희가 있고 지금은 마지막 사랑, 더 이상 꿈꿀 사랑이 없다, 라는 사실을 날마다 애써 외우는 내가 있다. /김소연, 학살의 일부 11
너의 눈을 들여다보는 일은 나를 죄짓게 한다. 지은 죄가 지을 죄를 책망한다 /김소연, 학살의 일부8
삶이 더이상 궁금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돌아앉아 추억에게 먹이를 준다 학살의 일부 11, 김소연
지금은 마지막 사랑, 더 이상 꿈꿀 사랑이 없다, 라는 사실을 날마다 애써 외우는 내가 있다 /김소연, 학살의 일부 11

너를 잃은 후, 나는 산 자들의 안부는 정말이지, 하나도 궁금하지가 않다. 살아있는 내가 끊임없이 이 육체에 무릎꿇듯, 행여 네가 그 넝마 같던 육체마저 애달프게, 그리워하고 있으면 어떡하나, 내 걱정은 그게 먼저다. /김소연, 학살의 일부9 中
너를 잃은 후, 나는 산 자들의 안부는 정말이지, 하나도 궁금하지가 않다. /김소연, 학살의 일부9
천사인 듯 싶은 너의 그 날개가 뚝뚝 분질러지는 소리 들리지 않아야 한다 /김소연, 학살의 일부
나는 외롭다, 라는 말을 천천히 발음해본다 외로움이 부족해 피가 마르는 세상이 있고 중무장된 평화에 천천히 질식되는 너희가 있고 지금은 마지막 사랑, 더 이상 꿈꿀 사랑이 없다, 라는 사실을 날마다 애써 외우는 내가 있다. 김소연, 학살의 일부11
나는 청춘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청춘으로 살아야 한다고 애쓰는 너희를 보았다. 지금은 마지막 사랑, 더 이상 꿈꿀 사랑이 없다, 라는 사실을 날마다 애써 외우는 내가 있다. - 김소연, 학살의 일부 11
삶이 더 이상 궁금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돌아앉아 추억에게 먹이를 준다 돌아누워 내 추억을 먹이로 받아먹다 잠든 세상이여 /김소연, 학살의 일부 11
차를 끓입니다 독약을 몇 방울 떨어뜨립니다 자아, 쭈욱 들이켜옵소서 학살의 일부 7,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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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내 소원은 그러니까 차례차례 사랑이었던 것들과 함께 깔끔한 아침을 먹는 것 -김소연, 달디단 꿈 1
꿈속에선 자꾸 어린 내가 죄를 짓는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침마다 검은 연민이 몸을 뒤척여 죄를 통과합니다 바람이 통과하는 빨래들처럼 슬픔이 말라갑니다 - 그래서, 김소연
꿈속에선 자꾸 어린 내가 죄를 짓는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침마다 검은 연민이 몸을 뒤척여 죄를 통과합니다 |김소연, 그래서
꿈속에선 자꾸 어린 내가 죄를 짓는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침마다 검은 연민이 몸을 뒤척여 죄를 통과합니다 바람이 통과하는 빨래들처럼 슬픔이 말라갑니다 - 김소연, 그래서
늘 아침은 폭력적으로 들어왔어 나는 개켜놓은 양말처럼 몸을 접고 얌전해졌지 햇빛이 총알처럼 쏟아졌어 우두커니 앉아 그걸 다 맞으면 방 안은 탄피로 만발한 정원이 되었어 /김소연, 거기서도 여기 얘길 하니


입을

너무 많이 사용한 말들이 실패를 향해 걷습니다 입을 다물 시간도 이미 지나쳐온 것 같아요 김소연, 새벽
간절함은 저렇게 표현돼야 한다 최대한 입을 꽉 다문 채 뺨에 접착된 핸드폰을 꼭 감싸고 최대한 고개를 숙인 저 사람처럼 혼자서,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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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사용한 말들이 실패를 향해 걷습니다 입을 다물 시간이 온 것 같아요 ♡ 김소연, 새벽
입을 떼는 그 순간 약속이 발생한다. 약속을 깨지 않기 위해서 침묵을 깨야 한다는 걸 나는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침묵은 나를 신중하게 만들어주지만 발언은 나를 책임 있게 만들어준다.  - 김소연, 서슴거림의 기록 침묵 단상
입을 떼는 그 순간 약속이 발생한다. 약속을 깨지 않기 위해서 침묵을 깨야 한다는 걸 나는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침묵은 나를 신중하게 만들어주지만 발언은 나를 책임 있게 만들어준다.  - 김소연, 서슴거림의
03. 너무 많이 사용한 말들이 실패를 향해 걷습니다 입을 다물 시간이 온 것 같아요 김소연, 새벽


손으로

돌아보니 한번도 정갈한 손으로 너를 안은 적이 없었다 나는 새로운가, 김소연


슬픔이

잘 지내는 걸까 궁금한 사람 하나 없이 내일의 날씨를 염려한 적도 없이 ... 바람이 통과하는 빨래들처럼 슬픔이 말라갑니다 그래서, 김소연
잘 지내요 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 내가 하는 말은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 아 좋다, 같은 말을 내가 하기도 하고 나 혼자 듣습니다 -김소연, 그래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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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는 걸까 궁금한 사람 하나 없이 내일의 날씨를 염려한 적도 없이 ... 바람이 통과하는 빨래들처럼 슬픔이 말라갑니다 __김소연 그래서
잘 지내요 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 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 아 좋다, 같은 말을 내가 하고 나 혼자 듣습니다 잘 지내냐는 안부는 안 듣고 싶어요 안부가 슬픔을 깨울 테니까요 슬픔은 또다시 나를 살아 있게 할 테니까요 /김소연, 그래서
잘 지내요. 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 - 김소연, 그래서
잘 지내요, 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 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 아 좋다, 같은 말을 내가 하고 나 혼자 듣습니다 /그래서, 김소연
잘 지내요 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 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 아 좋다, 같은 말을 내가 하고 나 혼자 듣습니다 김소연, 그래서


목을

검게 익은 자두를 베어 물 때 손목을 타고 다디단 진물이 흘러내릴 때 아 맛있다, 라고 내가 말하고 나 혼자 들어요 - 김소연, 그래서
김소연, 그래서 검게 익은 자두를 베어 물 때 손목을 타고 다디단 진물이 흘러내릴 때 아 맛있다,라고 내가 말하고 나 혼자 들어요.

김소연 마음사전 세계 수학자의 사랑할 학살의 슬픔이 _PG_MM


희망의

너, 살면서 나는 살면서 나는 그런 말 좀 하지 마 죽었으면서 ° 김소연, 사랑과 희망의 거리
너, 살면서 나는 살면서 나는 그런 말 좀 하지 마 죽었으면서 /김소연, 사랑과 희망의 거리 이거요 이거
우리는 서로가 기억하던 그 사람인 척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김소연, 사랑과 희망의 거리
너, 살면서 나는 살면서 나는 그런 말 좀 하지 마 죽었으면서 /김소연, 사랑과 희망의 거리
우리는 서로가 기억하던 그 사람인 척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김소연 - 사랑과 희망의 거리 중에서
우리는 서로가 기억하던 그 사람인 척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김소연 - 사랑과 희망의 거리
너, 살면서 나는살면서 나는 그런말 좀 하지 마 죽었으면서 / 김소연, 사랑과 희망의 거리

김소연 마음사전 세계 수학자의 사랑할 학살의 슬픔이 maumsanchaek

빗방울의 차이에 대해 말할 줄 아는 사람과 마주앉아 있다 빗방울이 되어 하수구로 흘러가는 사람이 되어서 김소연, 사랑과 희망의 거리 中


있게

잘 지내냐는 안부는 안 듣고 싶어요 안부가 슬픔을 깨울 테니까요 슬픔은 또다시 나를 살아있게 할 테니까요 김소연, 「그래서」
나는 가까스로 침묵한다 위험한 사랑이 잠시 머물렀다 떠날 수 있게 /김소연, 비밀의 화원
잘 지내냐는 안부는 안 듣고 싶어요 안부가 슬픔을 깨울 테니까요 슬픔은 또다시 나를 살아 있게 할 테니까요 /김소연, 그래서
나는 가까스로 침묵한다. 지나왔던 지난한 사랑이 잠시 머물렀다 떠날 수 있게 김소연 - 비밀의 화원
김소연, 그래서 잘 지내냐는 안부는 안 듣고 싶어요 안부가 슬픔을 깨울 테니까요 슬픔은 또다시 나를 살아 있게 할 테니


앉아

내일이 문 바깥에 도착한 지 오래되었어요 그늘에 앉아 긴 혀를 빼물고 하루를 보내는 개처럼 내일의 냄새를 모르는 척합니다 잘 지내는 걸까 궁금한 사람 하나 없이 내일의 날씨를 염려한 적도 없이 김소연

김소연 마음사전 세계 수학자의 사랑할 학살의 슬픔이 maumsanchaek


깊은

네 시선이 닿은 곳은 지금 허공이다 길을 걷다 깊은 생각에 잠겨 집 앞을 지나쳐 가버리듯 나를 바라보다가, 나를 꿰뚫고, 나를 지나쳐서 내 너머를 너는 본다 한 뼘 거리에서 마주 보고 있어도 너의 시선은 항상 지나치게 멀다 /김소연, 너의 눈
네 시선이 닿은 곳은 지금 허공이다 길을 걷다 깊은 생각에 잠겨 집 앞을 지나쳐 가버리듯 나를 바라보다가, 나를 꿰뚫고, 나를 지나쳐서 내 너머를 너는 본다 한 뼘 거리에서 마주 보고 있어도 너의 시선은 항상 지나치게


김소연

멀어지는 방식은 모두 비슷하다 뒷모양을 오래 쳐다보게 한다 /김소연, 막차의 시간
행복에 겨워서 불운한 듯 우울에 빠지고 혀가 너덜대도록 해댄 사랑한다, 는 말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진다 -김소연 :혁명, 개인적인
사람의 울음을 이해한 자는 그 울음에 순교한다 김소연
버림받은 이가 버림받은 이에게 마음 여린 이가 마음 여린 이에게 내밀었던 덥썩덥썩 잡았던 손목들이 싹둑싹둑 잘려나갈 때 -김소연, 고독에 대한 해석
토요일엔 지도를 펴 보겠어요 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한 후엔 꼭 필요한 것만 배낭에 넣고서 다른 생으로 넘어가야죠 -김소연, 이 지구가 우주의 도시락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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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물로 나를 침례하지 말아주십시오 저녁은 오지 않을 것이고 와도 소용없습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병들어 행복합니까 /김소연, 병들어 행복합니까
맙소사, 라고 말하려다, 사랑스러워, 라고 하지요. /김소연, 격전지
그래서 급하게 폰으로 짤을 쪄봤는데... 캐미가 쩌는 것. 느와르 무정도시 아이리스 정경호 김소연
밤새 어디 있었냐는 질문을 이젠 좀 눈빛이 아닌 복수로써 해줘 뒤척이지 말아줘, 김소연
유적해진 시간에 당신은 여기를 지옥이라 말하시고, 고통에 대한 결핍감으로 진저리를 치소서 -김소연, 음력 제 13월
풍경이 되어가는 폭력들 속에서 그 애는 운 좋게 살아남았고 어떻게 미워할 것인가에 대해 골몰해 있었다 그 애는 미워할 힘이 떨어질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김소연, 백반 中
어쩌면 그토록 요란한 심장을 가졌을까, 육교 위의 네모난 상자 속 병아리처럼, 그렇게나 가는 핏줄을 통해 목숨을, 어쩌면 그렇게, 어쩌면 도대체, -김소연, 위대한 감사의 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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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을 먹었어요 어차피 더럽게 떨어질 꽃잎이라서요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 왜 배가 고플까요 _김소연, 실패의 장소
나의 발뒷꿈치가 피를 흘리거든 절벽에 핀 딸기 한 송이라 말해주렴 너의 머리칼에서 피 냄새가 나거든 재스민 향기가 난다고 말해줄게 -김소연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세상 만사가, 만물이, 삶이든, 삶 아닌 것이든, 고통이며 욕망이며 사랑이며, 갖은 사무치는 것들로부터 너무 가깝지 않아서, 가볍게 지나쳐가기를, 나의 인생이. 그리고 너의 인생이. 편지, 김소연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행복한 너와 이미 만났었기 때문에 괜찮다는 나는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나는 심장이 제대로 뛰기 시작하는 너는 이제야 죽고 싶어진다고 말한다 내가 태어나고 싶어지는 이 순간에 / 이 순간, 김소연
너의 머리칼에서 피 냄새가 나거든 재스민 향기가 난다고 말해줄게.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장. 김소연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나와 심장이 제대로 뛰기 시작하는 너는, 이제야 죽고 싶어진다고 나는 말한다. 네가 태어나고 싶어지는 이 순간에, /김소연, 이 순간,
정현비/서예림/김성은 /김소은/이호정/윤혜은 도현진 김소연 이의빈 박유하 정윤주 이솔이 안채리 김예지 김혜원 박서진 김효빈 문예진 손재원 이송희 박지수 강은지 김진근 장유지 서예린 조유민 또는 김민영 고은빈 권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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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귀에다 대고 거짓말 좀 잘해주실래요 너무나 진짜 같은 완벽한 거짓말이 그립습니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찾듯 거짓말 덕분에 이 우주는 겨우 응석을 멈춥니다 김소연, 한 개의 여름을 위하여
이별하는 사람처럼 할 말을 조용히 입술 안에 가뒀지 _김소연, 이별하는 사람처럼
당신은 꿈을 꾸고 있어줘 일어나 새로 태어난 듯 항상 웃어줘 뒤척이지 말아줘 김소연/ 뒤척이지 말아줘
그 애의 숟가락에 생선 살을 올려주며 말했다 우리, 라는 말을 가장 나중에 쓰는 마지막 사람이 되렴 -백반, 김소연
길을 잃을 때까지 돌아다니도록 배려된 시간이, 너무 많았다. 자라나는 욕망을 죄는 압박붕대가 너무, 헐거웠다. 그러나 이상하다. 너를 버리고 돌아와 나는 쓰고 있다. _김소연, 버리고 돌아오다
미리 무덤을 팝니다 미리 나의 명복을 빕니다 나를 위한 너의 오열도 오열 끝의 오한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저승에서의 지복도 나는 꿈꾸지 않습니다 궁극이 폐허입니다 너를 만나길 지나치게 바랐기 때문입니다 -한 개의 여름을 위하여, 김소연
미리 무덤을 팝니다 미리 나의 명복을 빕니다 나를 위한 너의 오열도 오열 끝의 오한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저승에서의 지복도 나는 꿈꾸지 않습니다 궁극이 폐허입니다 너를 만나길 지나치게 바랐기 때문입니다 -한 개의 여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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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 김소연 어디갓어
김청하 김소연.님 닮았다...
삼성언론재단 펠로우 에세이 작성자 명단 KBS 기자 윤지연 MBC 기자 오해정 한국경제 남윤선 CBS 조은정 한국경제 김재후 중앙일보 신경진 KBS 안다영 서울신문 이재연 KBS 오수호 한국경제 안상미 연합뉴스
너는 여기로 올 때에 좀 조심해서 와 주실래요. 뒤를 밟는 별들과 오다 만난 유성우들은 제발 좀 따돌리고 너 혼자 유령처럼 와 주실래요. /김소연, 한 개의 여름을 위하여
김소연은 쫌 불편해... 너무 과도하게 예의를 갖춘거같앙~ 예쁜척을 하는건지 얌전한척을 하는건지... 난 저런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불편한가봥~
진짴이상우와 김소연은 천생연분이다
이것은 불시착인가요 도착인가요. 자, 우리의 질문들은 낙서인가요 호소인가요, 언젠가 기도인가요? -김소연, 메타포의 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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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곳을 생각해 내가 기대어 한숨을 쉬었던 그 벽에서 너는 두 손을 모아 균열에 대고 소원을 말했지 /김소연, 실패의 장소
민혁 지유하 홍련 한아현 사야시 카가야쿠 휴우가 하나비 열하나 김소연 이윤 지소은 한율 유성우 안정현 한소예 박준성 이주하 선우도영 도가영 박화연 환상 계약연애 다니엘 하지윤 강다혁 주현아
살고 싶어서 더러워진 사람이 나는 되기로 한다 /김소연, 여행자
눈물로 바다를 이루어 누군가가 방주를 띄울 수 있도록 하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혼자서 노래를 부르며 우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김소연. 나 자신을 기리는 노래 中
먼 훗날, 내 손길 기억하는 이 있다면 너무 늦지 않은 어떤 때 떨리는 목소리로 들려줄 시 한 수 미리 적으며 좀 울어볼까 한다 너무 늦어 너무 늙어 몸 가누기 고달픈 어떤 때 사랑을 안다 허공에 새겨 넣은 후 남은 눈물은 그때에 보내볼까 한다_김소연
김소연 미우새 에 리액션부자 스페셜MC로 출연한 김소연 배우! 1월 14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미운우리새끼 함께해요♥
행복에 겨워서 불운한 듯 우울에 빠지고 혀가 너덜대도록 해댄 사랑한다, 는 말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진다 _김소연, 혁명,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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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고 납득할 수도 없는 상황에 대하여 치가 떨리고 노여운 것은, 상황 자체보다는 그 배후에 도사린 잘못된 태도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릇됨을 응축하고 있는 자세. 그것을 볼 줄 알 때에
약속이 범람하자 눈물이 고인다 눈물은 통곡이 된다 /너를 이루는 말들, 김소연
미운 우리 새끼 김소연 남편 이상우와 열애와 결혼 예고했던 가화만사성 수영장 키스신이란?-Tistory News:
너무 많이 움직이는 자와 / 너무 많이 말하는 자 사이에 끼어서 / 약속들의 간격을 헤아리는 조용한 사람 김소연
너무 멀리가지 말자는 말, 다 알 수 있는 곳에 있자는 말, 이해한다는, 사랑한다는, 잘 살자, 잘 살아보자,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불귀·2, 김소연
추위 속에 걸음한 이들의 마음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지 궁금하고 다 듣지 못해 아쉬었다. 앞으로 그것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소연 시인이 이런 자리 일년에 한번이라도 있어서 다들 일년동안 어
나는 이제 제대로 된 과녁입니다 화살이란 화살 전부 내게 와 나의 환신에 꽂혀주시기를 김소연, 환신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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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해지지 않을게 다만 꽃처럼 향기로써 이의제기를 할게 이것을 절규나 침묵으로 해석하는 건 독재자의 업무로 남겨둘게 _김소연,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절망은 너무나 안전하므로 차마 디딜 수 없었구요 우린 다른 용기를 내야했어요 김소연 만족한 얼굴로
나쁜 짓을 이제는 하지 않아 나쁜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지 _김소연, 경배
밤은 가장 춥다 분노는 이런 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최대한 급진적으로 /김소연, 혼자서
멀어지는 방식은 모두 비슷하다 뒷모양을 오래 쳐다보게 한다 /김소연, 막차의 시간
당신의 심장소리가 빠르게 뚜벅이며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어 공복의 복도는 균열이 가고 있어 - 김소연, 거기서도 여기 얘길 하니
공대 다니면서 시집 읽는 거 너무 발,,, 발리는 거 같... 다 기형도나 김소연 시집이라면 난 무릎을 꿇을 것... 이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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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청도 해보았어요 즐겨 내미시던 그 칼로, 한번쯤 우리 심장을 깊이 관통해주십사 하고 만족한 얼굴로, 김소연
* 이별하는 사람처럼 할 말을 조용히 입술 안에 가뒀지 /김소연, 이별하는 사람처럼 *다다님 그림입니다.
첫 공개되는 문영 의 삭제장면들. 문영이의 더 많은 표정과 감정들을 DVD를 통해 확인하세요! 😀 문영 DVD 초회 한정판 프리오더 9월 21일 오후 2시! 문영 김태리 정현 김소연 MoonYoung
봄이 올때까지 주먹을 펴진 않을 겁니다 내 주먹 안에 당신에게 줄 밥이 그릇그릇 가득합니다 뜸이 잘 들고 있습니다 새봄에 새 밥상을 차리겠습니다 마디마디 열리는 따뜻한 밥을 당신은 다아 받아먹으세요 김소연 목련나무가 있던 골목
제정신으로 살다 간 정상적인 사람들은 역사의 어떤 한 페이지에도 기록되지 못했다 가짜야, 전부 가짜야 즐거운 정신병원, 김소연
기어이 서글픔이 다정을 닮아간다 피곤함이 평화를 닮아간다 /김소연, 너를 이루는 말들
미리 무덤을 팝니다 미리 나의 명복을 빕니다 나를 위한 너의 오열도 오열 끝의 오한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저승에서의 지복도 나는 꿈꾸지 않습니다 궁극이 폐허입니다 너를 만나길 지나치게 바랐기 때문입니다 | 한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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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리의 질문들은 낙서인가요 호소인가요, 언젠가 기도인가요? /김소연, 메타포의 질량
우리가 그토록 초조하게 찾으려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너의 것인 줄 알고 받아들인 수많은 헛것들. 두 눈 똑바로 뜬 채, 앞에 앉은 너에게 너를 빌려주어서 고마웠노라고 말한다 나는 새로운가, 김소연
아파요, 살고 싶어요, 감기약이 필요해요, 살고 싶어서 더러워진 사람이 나는 되기로 한다 -김소연 여행자
죽일 수도 때릴 수도 없었던 당신의 열렬함과 통증 사이 / 김소연, 명왕성으로
여자는 혼잣말을 한다 왜 나는 기억이나 슬픔 같은 것으로도 살이 찌나 왜 나의 방은 추억에 불만 켜도 홍등가가 되나 /김소연, 고통을 발명하다
숨어 있는 것들만 믿기로 한다 병풍 뒤에 숨겨진 시신처럼 우리는 서로의 뒷모습이 된다 정말 정말 좋았다 - 정말 정말 좋았다, 김소연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상처는 나무 밑둥을 깨문 독사의 이빨 자국이라고 하자 동면에서 깨어난 허기진 첫 식사라 하자 우리 발목이 그래서 이토록 욱신욱신한 거라 해두자 /김소연, 너를 이루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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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입금하신 김소연 님 1월 11일 입금하신 서화영 님 1월 12일 입금하신 윤유정 님 입금만 하시고 폼 작성을 안 하셨어요 😂 확인하시면 디엠 부탁드려요 ❤️
김소연 앵커 이년 허구헌날 자유한국당 패널에 입 맞추는 년 최진녕 촌년 주모라도 ...
피부를 혀로 핥는다는 것과 껍질을 손톱으로 긁는다는 것의 차이 손놀림과 혀놀림의 차이 차이의 삐걱거림 김소연 말과 당신이라는 이상한 액체
음ㅁ 넌 김수연 김서연 김시연 김소연.....?
누군가의 손때와 애절함에 모서리가 닳고 해진 온갖 사물들이, 전리품처럼 너의 공간에 있을 것만 같아서 그곳이 무섭다. 거기가 가장 편안한 공간일 너가 정말이지 무섭다. 편지, 김소연
아무도 살아남지 않은 땅에서 사는 사람이 있다 여행자,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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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 아 좋다, 같은 말을 내가 하고 나 혼자 듣습니다 - 김소연, 그래서
잘 지내는 걸까 궁금한 사람 하나 없이 내일의 날씨를 염려한 적도 없이 오후 내내 쌓아둔 모래성이 파도에 서서히 붕괴되는 걸 바라보았고 허리가 굽은 노인이 아코디언을 켜는 걸 한참 들었어요 - 김소연, 그래서
명쾌하지 못한 내가 아니라 누구나 그렇다는 이 청춘이 싫어졌다. - 김소연, 누구나 그렇다는
김소연 작가님 사물을 캐치하는 능력이 탁월하심 에세이도 읽었는데 재미짐 술먹은 다음날 잃은 기억을 찾는 에피소드 핵꿀잼~~
자기 기억을 비워내기 위해 심장을 꺼내 말리는 오후 자기 슬픔을 비워내기 위해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 헹구는 오후 -김소연, 고통을 발명하다
아슬아슬해, 라고 말하려다, 아름다워, 라고 말하지요 김소연, 접전지
정경호 좋아지면 순정에반하다 꼭 보세여,,,, 극본 연출 정갱김소연비쥬얼연기케미 이시언이랑애드리브 다 모든게완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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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로필3' 김소연·성준, 사랑은 현재진행형..'해피엔
밀실에는 음악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림자가 외롭지 않다 그래야 춤출 수 있다 - 김소연, 드넓은 어제
당신의 두려움과 나의 두려움 사이에서 검은 피가 흘렀다 우리가 나누었던 대화들이 응혈처럼 만져졌다 /김소연, 투명해지는 육체
그는 집에 돌아와 울음이 그칠 때까지 주름상자를 접고 접어 오로지 탄식만으로 발성하는 아코디언을 발명하게 되었으리라 김소연, 고독에 대한 해석
김소연 4차원 성격에 남궁민 "술 먹었냐" 폭소만발
김소연, 그래서
김소연,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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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시인님 좋아하는데😊
저는 시는 허연 시인님이랑 박준 시인님, 김소연 시인님, 기형도 시인님 같은 류의 시들 굉장히 좋아하구.. 물론 서덕준 시인님, 김용택 시인님 등등도 매우 좋아한다... 작가님은 한강작가님 최고 좋아해요....
버림받은 이가 버림받은 이에게 마음 여린 이가 마음 여린 이에게 내밀었던 덥썩덥썩 잡았던 손목들이 싹둑싹둑 잘려나갈 때 고독에 대한 해석 / 김소연
나는 미안하다며 무릎을 끓고 너는 고맙다며 두 팔을 뻗고 나는 미친 척하고 너는 제 정신인 척하고 /김소연, 이 순간
말해줄게. 나의 진짜 안부를. 네가 준 온도계는 미안하게도 쓸모가 없었다는 것도. 네가 준 야광 별자리는 쓸모를 다했다는 것도, 밤낮 칠흑이라 밤낮 빛을 냈다는 것도. 너는 다행이라고 말할 테지만. -김소연, 명왕성에서
말해줄게. 나의 진짜 안부를. 네가 준 온도계는 미안하게도 쓸모가 없었다는 것도. 네가 준 야광 별자리는 쓸모를 다했다는 것도, 밤낮 칠흑이라 밤낮 빛을 냈다는 것도. 너는 다행이라고 말할 테지만. -김소연, 명왕
우리라는 자명한 실패를 당신은 사랑이라 호명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돌아서서 모독이라 다시 불렀다 김소연, 투명해지는 육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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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망한 그것을 소생시키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일도 없으셨던 나에 대해, 죽은 척하던 모든 것들에 대해, 숭배였노라 명명했나니, 뭔지는 모르겠어도 뭔가를 기다리긴 했나니, -김소연, 위대한 감사의 송가
당신은 꿈을 꾸고 있어줘 일어나 새로 태어난 듯 항상 웃어줘 뒤척이지 말아줘 이불을 함께 덮고 있다는 걸 잊은 듯 돌아눕다가 모든 걸 내가 가져가버린데도 그대로 씩씩하게 누워 있어줘 - 김소연, 뒤척이지 말아줘
나의 발뒷꿈치가 피를 흘리거든 절벽에 핀 딸기 한 송이라 말해주렴 너의 머릿칼에서 피냄새가 나거든 재스민 향기가 난다고 말해줄게 _김소연,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오 저 아까 찾은거 보낼래요 그럼 멀어지는 방식은 모두 비슷하다 / 뒷모양을 오래 쳐다보게 한다 ㅣ 김소연 - 막차의 시간
사랑한다 계절을 잃어버린 계절에 피는 느닷없는 꽃망울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김소연, 걸리버
잘 살고 있는 거지 매일 만나면서도 그게 가장 궁금한 근황 응, 끄덕이며 대답해도 그게 가장 무거운 한 음절 김소연 - 불귀5 중에서
꽃잎을 먹었어요 어차피 더럽게 떨어질 꽃잎이라서요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 왜 배가 고플까요 -실패의 장소,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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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 수도 때릴 수도 없었던 당신의 열렬함과 통증 사이 단열이 잘되던 모음들 방음이 잘되던 자음들 -김소연, 명왕성으로
우리, 라는 말을 가장 나중에 쓰는 마지막 사람이 되렴. 김소연, 백반
맞아욬 그리고 그 흔하다는 김씨입니다 김소연
너무 멀리 가지말자는 말, 다 알 수 있는 곳에 있자는 말, 이해한다는, 사랑한다는, 잘 살자, 잘 살아보자, 그런 말에도 멍이 들던 사람, 두 사람이 있었네 김소연 - 불귀 2중에서
풍경이 되어가는 폭력들 속에서 그 애는 운 좋게 살아남았고 어떻게 미워할 것인가에 골몰해 있었다 그 애는 미워할 힘이 떨어질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백반, 김소연
말해줄게. 내 진짜 안부를. 네가 준 온도계는 미안하게도 쓸모가 없었다는 것도. 네가 준 야광 별자리판은 쓸모를 다했다는 것도. 밤낮 칠흙이라 밤낮 빛을 냈다는 것도. 너는 다행이라고 말할 테지만. 김소연, 명왕성에서
술 마셨어?..'우결' 남궁민, 김소연 요리 실력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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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물로 나를 침례하지 말아주십시오 /김소연, 병들어 행복합니까
눈물이 이토록 범람하면 지형이 곧 바뀔 겁니다 김소연, 한 개의 여름을 위하여
십 년 전 하루를 주워 호주머니에 넣는다 무사히 밤이 온 것이다 김소연, 망원동
악취를 우울로 포장해줘 시퍼런 나뭇잎들은 나의 우울을 모독해줘 후회 없이 하루를 살다 누렇게 시들게 해줘 /김소연, 고통을 발명하다
약속, 그것은 한 번을 잘 감추기 위해 아흔아홉을 들키는 구름의 한심한 눈물/ 약속이 범람하자 눈물이/ 눈물은 통곡이/ 통곡으로 우리의 간격을 메우려는 너를 위해 나는 이 별의 첫번째 귀머거리가/ 서글픔이 다정을​ 닮아간다_김소연, 너를 이루는 말들
이별하는 사람처럼 할 말을 조용히 입술 안에 가뒀지 ✉이별하는 사람처럼, 김소연
12월 31일 입금하신 김소연 님 1월 11일 입금하신 서화영 님 입금만 하시고 폼 작성을 안 하셨어요 확인하시면 제발 디엠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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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후 세 시에 너는 새벽 세 시에 꽃잎을 먹었어요 어차피 더럽게 떨어질 꽃잎이라서요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 왜 배가 고플까요 /김소연, 실패의 장소
내일은 우리 가엾은 물고기에게도 그림자를 그려주자 어제로부터 드리워진 불빛인양 자그마치 커다랗게 - 김소연, 드넓은 어제
김소연 / 나 자신을 기리는 노래
이제는 이유가 없을 때에야 눈물이 흐른다 -김소연, 나 자신을 기리는 노래
시간이 여위어간다 아픔이 유순해진다. 내가 알던 흉터들이 짙어진다. 김소연 - 연두가 되는 고통
눈동자 손길 입술, 너를 표현하는 너의 것에도 반대말은 없다 마침내 끝끝내 비로소, 이다지 애처로운 부사들에도 반대말은 없다 -김소연, 반대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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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슬퍼하는 사람이 오로지 슬퍼 보인다 사람인 것에 지쳐가는 사람만이 오로지 사람다워 보인다 - 생일,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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